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구자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구 기자, 어제 광주 집회에 시민들이 얼마나 왔다는 거예요? <br><br>광주 집회는 경찰의 공식적인 집계가 발표되지 않았는데요. <br> <br>비공식적으로는 탄핵 반대 집회에 3만 명, 탄핵 찬성 집회에 1만 명 정도 모인 걸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서울 종로일대 집회는 경찰 추산 인원이 확인 됐는데, 반대 집회 3만 5천 명, 찬성 집회 1만 5천 명 이었습니다. <br> <br>Q2. 탄핵 반대 집회 규모가 더 컸네요? <br><br>그래서 국민의힘, 다소 고무된 분위기 입니다. <br> <br>탄핵 찬성 집회 규모보다 훨씬 많았다, 광주 금남로에 보수 집회 참석자가 이렇게 많이 모였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 사건이다, 광주에서조차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의미부여하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.<br> <br>반면 민주당은 숫자는 별 의미 없다고 평가절하 하더라고요. <br> <br>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. <br> <br>Q3. 민주당에서는 동원된 거라고 주장하던데요?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SNS에 광주에 외인 부대가 수많은 버스로 동원됐다, 일부 개신교 신자들을 전국에서 동원했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고요. <br> <br>다른 민주당 의원도 전국에서 끌어모은 게 3만 명 밖에 안 된 거다, 우린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.<br> <br>다만 내부적으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 것도 사실입니다. <br> <br>민주당도 집회 참석 독려를 많이 했는데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었으니까요. <br> <br>오는 삼일절 집회는 전국에서 모인다는데 양쪽 모두 총력전 벌일 것 같습니다. <br> <br>Q4. 그야말로 총력전인데, 이런 장외 집회가 탄핵 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요? <br><br>일단 국민의힘은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여당 전략은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. <br> <br>우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여론으로 최대한 막아보자는 겁니다.<br> <br>마 후보자가 임명되면 탄핵 인용 가능성 커진다는 거죠. <br> <br>여당 의원 40여 명은 내일 헌재에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두 번째는 조기대선입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 되어서 대선을 치르게 되더라도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다는 거죠. <br> <br>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헌재가 여론에 영향 받지 않을 거란 전망이 있거든요.<br> <br>국민의힘은 '대선' 이 두 글자 입 밖에 꺼내기 쉽지 않지만, 현실화된다면 전국적인 탄핵 반대 집회는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Q5.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나요? <br><br>민주당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는 결론은 변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습니다. <br> <br>한 율사 출신 의원, 탄핵 반대 집회 백만 명이 모인다 해도 헌재의 결론은 바뀌지 않을 거라 하더라고요. <br> <br>다만, 민주당도 여론전을 신경쓰는 건 마찬가지로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이 지지층을 결집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걸 보고만 있으면 대선에 영향을 받는다는 우려가 있는 거죠.<br> <br>결국 양쪽 모두 지금의 여론전은 탄핵 심판 결과 자체보다 조기 대선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잘 들었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구자준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ichannela.com
